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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천 한탄강의 고고학적 고찰 -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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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한탄임진강지질공원 작성일16-05-03 11:34 조회1,046회 댓글0건

본문

 

구석기유적을 중심으로

 

이한용 (전곡선사박물관)

 

 

들어가며

철원, 포천, 연천지역을 아우르는 한탄강 유역의 용암대지는 자연지리학, 지질학, 고고학 및 제 4기 연구분야의 학문적 관심이 집중된 곳이다. 이곳의 용암대지는 제4기에 추가령구조곡의 단층선을 따라 유동성이 큰 현무암질 용암이 당시의 곡저를 매몰시켜 형성되었기 때문에 추가령 단층선과 관련된 제4기의 화산 활동 및 지형 발달을 연구하기에 좋은 지역이다. 또한 용암대지의 지표피복물 (superficial formations)에서는 한반도에서 가장 오래된 구석기유물이 출토되고 있어 고고학계의 관심이 집중된 곳이기도 하다 (오남섭과 김경신 1994).

한탄강유역은 제4기 지질시대동안에 일어났던 화산폭발등 급격한 지형변동으로 인해 형성된 현무암대지위에 강이 흐르고 퇴적물이 퇴적되면서 만들어낸 독특한 지형적 구조를 이루고 있는 곳으로 한반도의 여타 지역과 비교해 볼 때 지질학, 지형학적으로 매우 특별한 곳이다. 특히 한탄강유역은 전 지역이 석기 산포지라고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로 전곡리유적을 비롯한 다수의 구석기유적들이 위치하고 있어 한국의 구석기연구에 있어 매우 중요한 지점이다.

한탄강 수계에 속하는 경기도 포천 지역에서는 1984년 관인면 중리 아랫심재유적,, 영북면 운천리 오호유적등의 구석기유적 일찍이 알려져 왔고 2005년 화대리 쉼터구석기유적에서는 후기구석기시대의 흑요석제 화살촉, 슴베찌르개 등이 출토되는 등 고고학적으로 중요한 지점으로 주목을 받았다. 하지만 1978년에 동아시아 최초로 아슐리안형 주먹도끼가 연천군 전곡리에서 발견되어 세계적인 주목을 받으며 지속적인 연구 조사가 진행되었던 것에 비해 같은 한탄강 수계로 연천군과 연접해 있는 포천의 구석기유적들은 상대적으로 조사가 미진했던 것도 사실이다.

최근 들어 포천지역에서도 한탄강홍수조절댐 수몰지구 발굴조사, 포천 용정일반산업단지 조성사업 지구내 발굴조사, 포천 어룡 ~ 구읍간 도로개설구간내 문화재 발굴조사등 대규모 구제발굴조사 진행되었고 많은 구석기 유적들이 확인되었다. 최근에 조사된 이들 유적에서는 층위를 이루는 구석기문화층이 확인되었고, 주먹도끼등 다량의 양면가공석기들도 출토되어 전곡리유적등 인근 한탄강 수계의 구석기유적들과의 비교연구가 가능하게 되었다. 또한 그간 철원 장흥리, 포천 화대리 유적 등에서 간간이 소량으로 출토되던 흑요석제 석기들도 다수 출토되어 흑요석 산지추정등 관련 연구에도 중요한 자료들을 제공하고 있다.

본고에서는 한탄강 일대의 제4기 지질학 연구성과 등을 정리해 보고 이를 통해 한탄강의 지형·지질특성과 이러한 지형·지질특성의 고고학적 중요성에 대해 고찰해 보고자 한다. 또한 포천지역의 최근 구석기조사성과와 향후 과제등에 대한 필자의 견해를 밝히고자 한다.

 

2. 한탄강의 지질과 지형 개요

한탄강은 현재는 북한지역인 강원도 평강군에서 발원하여 김화 ·철원 ·포천 일부, 연천(漣川)을 지나 연천군 미산면(嵋山面) · 전곡읍(全谷邑)의 경계에서 임진강(臨津江)으로 흘러드는 강으로 그 길이는 약 136 Km이다.(한탄강 수계도) 한탄강은 추가령 열곡(추가령구조곡, 추가령 지구대)의 좁고 긴 골짜기를 지나는데, 강 유역에는 절벽과 협곡이 발달하여 특이한 경관을 이루고 있으며 강변의 경사가 완만하여 군데군데 모래톱이 발달되어 있다. 본래 한탄강은 큰 여울을 뜻하는 한여울로 불려왔으며 옛 기록에는 대탄(大灘, 큰여울)으로 기록되어 있다. 이것이 훗날 한탄강이라 바뀌어 불리게 되었다. 남대천(南大川영평천(永平川차탄천(車灘川) 등의 지류가 있다.(연천군 1988)

전곡리 유적등 구석기 유적이 다수 발견되는 한탄강 유역은 철원, 평강등지에서 분출한 현무암이 흘러내려 평평한 대지를 이루고 있는 곳으로 한탄강의 침식작용으로 형성되어 우리나라에서는 보기 드문 특이한 지형상의 구조를 가지고 있는 지역이다. 한탄강은 심한 곡류를 이루며 흐르고 있고 강의 양쪽 혹은 한쪽은 현무암 특유의 주상절리현상에 의해 나타난 현무암 절벽이 이루어져 있으며 현무암반 위로 유수에 의해서 형성된 것으로 판단되는 퇴적층이 형성되어 있다. 이들 퇴적층들은 일단 강이 현재의 유로면 으로 떨어진 뒤로는 비교적 훼손이 덜 되었던 것으로 생각된다. 이러한 이유로 한탄강 유역 특히 전곡리 지역에서는 지질학적으로 제4기의 퇴적층이 잘 보존 될 수 있는 환경을 가지고 있었던 것이다.(Kidong Bae,1988, 배기동 1989)

이 현무암대지의 상면에 발단한 두터운 퇴적층은 한탄강유역의 전 지역에서 발견되는데 붉은 색깔을 띄는 점토층으로 대표된다. 이 점토층이 있는 곳에서 흔히 석영암 또는 규암제의 석기들이 발견되고 있다.

한탄강의 발달은 추가령열곡의 지형 및 지질 구조와 연관이 매우 깊다. 원산에서 서울쪽으로 발단한 단층선을 소위 추가령열곡이라고 부른다. 추가령열곡은 한반도 중부에서 서울과 원산을북동 15도 방향으로 가로지르는 계곡형태의 지형을 가리키며 한반도에서 가장 뚜렷한 선상구조 중 하나이다. 이 추가령열곡은 1903년에 일본인 학자 小藤文次郞竹駕嶺地溝라고 명명한 이래 1937木野崎가 이 지구의 북단은 함남 안변이고 남단은 경기도 문산이며 총연장이 150km 이른다고 주장한 후 (이대성외 1983) 막연하게 추가령지구대로 불려왔었으나 최근의 연구들 에서는 그 생성원인과 관련하여 대개 추가령열곡으로 부르고 있다. 이 추가령열곡의 주요 단층선을 따라 하곡이 발달하였으며 각각의 단층선이 교차하는 지점에서는 자연스럽게 하곡이 서로 만나 넓은 충적지가 발달하여 있다. 4기의 화산활동으로 인해 분출한 용암류는 이 하곡을 따라 채워졌으며 용암이 덮이기 이전의 미고결하상층은 현무암 아래에 잘 나타나고 있다. 이렇듯 한탄강 하곡에 나타나는 용암대지들은 모두 추가령열곡에 발달한 하곡을 따라 형성되었던 넓은 곡저와 분지를 현무암류가 메워 형성된 것이라 할 수 있다.(원종관 1983). 추가령열곡에서는 세 번의 화산활동이 있었던 것으로 알려지고 있는데 이들 화산활동은 후기백악기의 산성 화산암과 쏠레아티트질(tholeiitic)현무암 그리고 고기의 한탄강에 분포하는 제4기 전곡현무암으로 특징지어진다. 현재까지 추가령열곡의 위치, 정의, 형성원인과 그 과정에 대해서는 명확하게 밝혀지지 않고 있다. (김규한외 1984)

한탄강유역의 지사(地史) 전곡리 유적 일대를 중심으로 구분해 볼 때 크게 4단계로 구분되는데 제1단계는 선캄브리아기(9억년 이전)의 기반암인 경기변성암류가 형성되는 시기부터 그 뒤에 흑운모화강암, 섬록암 등의 관입 및 각력암이 형성되는 쥐라기(18천만 ~ 135백만 년전)까지 이다. 2단계는 백악기(135백만 년 ~ 65백만 년)의 지각운동이 활발한 시기인데 이때의 지각운동으로 서울에서 원산까지 남남서-북북동 방향으로 뻗어 내리며 한반도를 두 개의 지질대로 구분하는 길고 좁다란 협곡인 소위 추가령지구대의 열곡이 형성되기 시작한 것으로 판단되는 시기이다. 3단계는 백악기후기에서 시작해 제4기까지 계속되는 지층 활동 시기로 미고결사력층이 퇴적되어 현재 백의리층이라고 명명된 층이 형성되기까지의 단계이다. 마지막 4단계가 제4기 후기의 화산활동과 용암분출로 추가령열곡의 협곡내로 현무암 대지가 형성되는 시기이다. 이 네 번째 단계에 이르러 현재의 한탄강유역과 같은 특이한 지형이 형성되는 것이며 이런 지질적,지형적 특성은 용암대지 위에 다양한 하천운동과 퇴적작용이 동인이라고 할 수 있다.(Kidong Bae 1988)

 

3. 한탄강 현무암류의 층서와 연대

한탄강유역에는 제4기의 현무암류가 넓게 분포하고 있기 때문에 구석기유적의 연대와 관련하여 현무암류의 층서나 연대문제가 지속적으로 논의되어 왔다. 한탄강유역에서 현무암반의 층서 및 연대가 중요한 이유는 현재의 한탄강유로가 형성된 이후에는 현무암반을 기반으로 하여 생성된 점토층 즉 석기유물이 출토되는 유물포함층이 비교적 안정되어 있었다고 판단되기 때문이다. (배기동 1989) 결국 현무암반의 연대는 그 위에 쌓여진 점토층의 연대와 비교적 직접적인 상관관계를 갖고 있다고 할 수 있는 것이다.

전곡리유적을 비롯한 한탄강유역의 구석기유적에서는 일부 지점에 따라 차이가 있지만 대부분의 발굴지점에서 석기가 발견되는 점토층은 현무암반위에 퇴적되어 있기 때문에 현무암의 연대와 점토층의 연대를 알 수 있다면 당연히 석기의 연대를 추정할 수 있다. 따라서 그간 현무암에 대한 K-Ar , 점토층에 대한 TL 법과 같은 과학적인 방법을 동원한 연대측정 작업이 지속적으로 수행되어 왔다. <span style="font-famil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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