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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헌 속 포천 한탄강 -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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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한탄임진강지질공원 작성일16-05-03 11:39 조회933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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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문헌속에 보이는 포천 한탄강

 

기호철 서울대학교

목차

포천의 명승, 영평 팔경

새로운 팔경 : 포천 한탄강 팔경

포천시 한탄강은?

어째서 한탄강인가?

포천 한탄 팔경의 으뜸 : 화적연

나머지 이야기

 

 

 

포천의 명승, 영평 팔경

 

송나라 심괄(沈括)몽계필담(夢溪筆談)에서 그의 벗 송적(宋迪)의 산수화에서 빼어난 점을 8가지로 간추린 이후 팔경(八景)은 명승지에서 빼어난 곳을 가려 뽑은 말로 널리 쓰이게 되었다. 우리나라에서도 명승은 팔경을 가려 뽑았고 각 고을은 나름의 팔경을 가려 뽑아 자랑하였다. 과장이 지나쳐 명실불부(名實不符)한 것이 대부분이지만 관동팔경(關東八景)이니 단양팔경(丹陽八景)이니 송도팔경(松都八景)과 같은 것은 예로부터 이름이 난 것이다. 이처럼 이름난 팔경으로 빠지지 않는 것이 있으니 바로 영평 팔경(永平八景)이다.

소암(所菴) 이병원(李秉遠, 1774~1840)영평 산수 가운데 노닐만한 곳을 쓰다[永平山水可遊者記]라는 대단히 상세한 한자로 4천 자에 육박하는 기행문을 남겼는데 여기에서는 화적연(禾積淵)을 영평 팔경 가운데 으뜸으로 꼽기도 했으며, 고종 때에 영의정에 까지 오른 귤산(橘山) 이유원(李裕元, 1814~1888)임하필기(林下筆記)에 그가 여행한 곳을 명산역람(名山歷覽)이라는 글로 정리하였다. 이유원은,

나는 송도(松都)와 기내(畿內)의 경우에는 도봉산(道峯山), 수락산(水落山), 남한산(南漢山), 북한산(北漢山), 영평 팔경(永平八景) 및 송악산(松岳山), 박연폭포(朴淵瀑布), 마니산(摩尼山), 정족산(鼎足山), 미지산(彌智山), 용문산(龍門山), 운악산(雲岳山), 현등산(懸燈山), 서운산(瑞雲山), 청룡산(靑龍山) 등을 구경하였다.”

 

라고 하여 송도나 경기의 명승 가운데 영평은 팔경을 꼽고 있다. 영평 팔경은 잘 아시다시피 오늘날 포천시에 합쳐진 조선시대 영평군으로 영중, 일동, 이동, 영북면 일대에 있던 고을이다. 오늘날 포천에서 해마다 하는 '포천별곡, 영평팔경가' 공연에는 영평팔경가(永平八景歌)라는 경기민요를 부르니,

 

1 : 화적에서 벼를 털어 (禾積淵)

2 : 금수로 술을 빚어 (金水亭)

3 : 창옥병에 넣어 들고 (蒼玉屛)

4 : 와룡을 빗겨 타고 (臥龍巖)

5 : 낙귀정 돌아드니 (樂歸亭址)

6 : 백로는 횡강하고 (白鷺洲)

7 : 청학은 날아드니 (淸鶴洞)

8 : 선유담이 예 아니더냐 (仙遊潭)

 

라는 것이 그것이다. 조선 선조 때의 재상이었던 사암(思庵) 박순(朴淳, 1523~1589) 선생의 한시 영평팔경가를 가사로 그 절경을 경기 민요적으로 해석하여 10곡을 창작한 것이라고 한다.

그러나 이는 뭔가 착오가 있는 듯하다. 사암 박순이 영평의 경치를 좋아하여 이곳에 지내며 화적연을 비롯한 명승에 대한 시를 많이 남긴 것은 사실이지만 영평 팔경을 따로 꼽아 한시를 남기지는 않았으며 영평팔경이라는 한시 자체가 없다. 이는 민간에 구전된 영평팔경가(永平八景歌)를 재해석한 것이라고 해야 옳을 것이다. 민간에 전하는 영평팔경가는 사람마다 조금씩 다르게 나타나는데 그 중 하나를 보면,

 

1 : 화적연(禾積淵)의 벼를 베어
2 : 금수(金水)로 술을 빚어

3 : 창옥병(蒼玉甁)에 담아놓고

4 : 와룡마(臥龍馬) 치켜 타고

5 : 백운암(白雲庵) 찾아가니

6 : 청학(靑鶴)은 간 데 없고

7 : 백로(白鷺)만 날아든다

8 : 장암(場巖)에 고요히 쉴까

 

으로 되어 있어서 팔경 가운데 둘이 다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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