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천절을 맞아 지인분들과 벼룻길(비둘기낭 폭포~멍우리협곡~부소천협곡)을 걸었다.
점심 식사후 3시경 출발하여 왕복 3시간 길을 다녀왔는데
정말 우리나라에 이런곳도 있구나 할 정도로 감탄사를 연발하며 부소천까지 왕복하는 시간을 가질 시간이었다.
그런데 시민 의식의 부재라고 할까?
큰개를 끌고 온사람이 있는가하면
멍우리협곡 가기전 급경사구간(계단)에서는 자전거 동호회원들이(20여명) 좁은 계단에서 자전거를 어깨에 메고 올라오는데 이를 피하려고 하느라 즐거운 시간을 망치기도 하였다.
멍우리 야영장을 지나 부소천으로 갈때는 몰랐는데 돌아오는길에 야영장에서는 숯불을 피워 고기굽는 냄새와 연기가 온 계곡을 막아서 이를 통과하는 사람들 모두 불쾌하기 이를데 없었던 안좋은 기억만을 가지고 간다.
세계 유네스코 지질공원(문화유산)이라면 그에 걸맞는 시민의식과 행정 시스템이 갖추어져야 한다고 생각한다.
예산이 부족하면 입장료를 받아서라도 세심하게 관리하여야 우리의 자랑스러운 문화유산이 잘 보존되리라 생각한다.
부디 좋은 방향으로 개선되기를 희망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