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대소는 철원평야를 이루며 흐르던 현무암질 용암이 변성암으로 이루어진 좁은 통로를 통과해 남서쪽으로 흘러가는 부분으로 과거 좁은 통로를 채웠던 현무암은 침식되어 현재 통로의 내측부에만 일부 남아 가파른 절벽과 주상절리로 수려한 경관을 자랑하는 곳입니다. 송대소 절벽에는 지층의 켜가 7~8개나 되고 높이가 30~40m에 이를 정도로 장엄합니다. 강과 맞닿은 절벽의 밑은 마치 물속으로 빨려들어 갈 듯이 서있어 정면에서 마주보고 있으면 금방이라도 넘어올 듯 합니다.
이곳에 발달한 주상절리는 지표로 분출한 용암이 빠르게 식으면서 수직의 기둥 모양으로 만들어진 절리를 말하며, 협곡을 따라 약 30m 높이로 만들어진 수직의 주상절리가 많이 관찰되지만 옆으로 기울어진 부채모양의 주상절리도 관찰할 수 있습니다. 현무암 주상절리는 지층에 따라 붉은색, 회색, 검은색, 황토색 등 색깔이 모두 다릅니다. 여러 색의 주상절리가 사계절의 풍경과 함께하면 계절마다 다른 색깔의 물감을 짜놓은 파레트가 펼쳐진 것처럼 화려한 색감을 보여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