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질명소

교동가마소

후 고구려를 건국한 궁예의 목욕탕 교동가마소

포천시 관인면 중리 29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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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동가마소는 한탄강의 지천인 건지천을 따라 역류한 용암이 식어 굳은 곳으로 그 이름의 유래가 다양합니다.

1. 하천의 침식작용 및 풍화작용으로 인해 교동가마소의 큰 주상절리가 깍여 마치 가마솥을 엎어놓은 것 같다하여 교동가마소라고 합니다.

2. 교동가마소에는 크고 작은 폭포와 소가 있는데, 그 중 상류에 있는 소(물웅덩이)모양이 마치 둥근 가마솥처럼 생겼다고 하여 가마소라고 합니다.

3. 마지막으로 슬픈 전설을 담고 있는데, 옛날에 이 마을에 노총각이 하나 살고 있었습니다. 그러던 어느날 이 노총각은 결혼을 하게 되었고, 가마를 타고 가는 새색시를 따라 신이 나서 따라가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그때, 가마꾼이 발을 헛디뎌 가마와 새색시가 빠지게 되었고, 신랑은 새색시를 구하기 위해 물에 뛰어들었습니다. 그러나 안타깝게도 신부와 신랑 모두 빠져 죽게 되었고, 마을사람들은 이때부터 여기를 가마소라고 부르게 되었답니다.

여러분은 어떤 이야기 맞다고 생각하세요?^^

현무암에서 관찰되는 용암가스튜브

교동가마소의 지질·지형적인 특징으로는 용암 가스튜브가 있습니다. 가스튜브는 용암이 식을 때 용암내의 가스가 용암외부로 빠져나간 통로라고 생각하시면 되는데요. 교동가마소의 현무암에서는 이러한 가스튜브가 정말 많이 보입니다. 또한 하나의 용암덩어리에서 안쪽은 괴상의 용암이고 외부는 미쳐 빠져나가지 못한 가스기공이 남아 있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지형적으로는 하천의 흐름방향을 알 수 있는 현무암 침식면이 있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이는 과거부터 하천이 어느 방향으로 흘렀는지 유추할 수 있게 해줍니다.

하천의 방향을 알 수 있는 현무암 침식면과 생성원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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