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운산 기슭에 위치한 백운계곡은 광덕산과 백운산 정상에서 서쪽으로 흘러내리는 맑고 깨끗한 물이 모여 이룬 골짜기입니다. 계곡의 길이는 약 10km이며, 연못과 기암괴석이 한데 어울려 아름다움을 빚어내고 있습니다. 백운계곡은 여름에도 얼음처럼 차고 맑은 물이 흘러 구름 가운데 신선이 앉았다 하여 붙여진 이름입니다. 백운계곡의 입구에는 천년고찰인 흥룡사가 있으며, 상류에는 높이 30m의 금광폭포가 위치해 있습니다.
백운계곡에서 주로 관찰되는 암석은 중생대 쥐라기 화강암으로 구조운동으로 인해 단층을 비롯한 다양한 지질구조를 관찰할 수 있습니다. 계곡에는 화강암을 관입한 암맥이 관찰되며, 이 암맥이 서로 어긋나 있는 등의 단층의 흔적을 볼 수 있습니다. 또한 백운계곡의 상류에는 수직 및 수평방향의 절리들이 발달해 있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이러한 지질구조 외에도 계곡 하천의 침식에 의해 작은 소와 폭포가 발달해 있어 경관적으로 뛰어난 명소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