옹장굴은 한탄강으로부터 직선거리로 약 400m 떨어진 곳에 있는 1)침식동굴입니다. 옹장굴은 침식동굴 중에서도 그 생성과정이 매우 특이하여 국내에서는 유일한 형성과정을 가졌다고 볼 수 있습니다.
한탄강에 용암이 흐르기 이전, 중생대 쥬라기 흑운모화강암이 한탄강변에 분포하고 있었습니다. 이 화강암 위에는 오랜 풍화로 인해 풍화토와 퇴적물이 쌓여 있었습니다. 이 위를 용암이 뒤덮게 되었고, 이 용암은 오랜 세월이 지나 식으면서 현무암 주상절리를 형성하였습니다. 이 절리를 따라 빗물이 유입되면서 화강암 위에 있던 풍화토나 퇴적층을 동굴밖으로 운반하게 되었습니다. 또한 화강암도 차별침식에 의해 깍여나가면서 지금과 같은 동굴을 만들게 되었습니다. 재미있는 것은 동굴 천장은 현무암, 바닥은 화강암으로 이루어진 독특한 동굴이 되었다는 것입니다.
1)빗물, 냇물, 바람 등에 의해 암반내부의 암석이나 토양이 깍여 나가서 만들어진 동굴로 대표적으로 석회동굴이 있다.
옹장굴 내부에 들어가보면 항상 12~14℃를 유지하고 있으며, 동굴내부에서 서식하는 동물도 다수 관찰이 됩니다. 특히, 현무암과 접촉하고 있는 부분의 약 10cm가량은 검은색을 띠고 있는데, 이것은 토양층내의 2)유기물이 용암의 열의 의해 탄화(炭化)되어 나타나는 것으로 판단하고 있습니다.
2)동물, 식물 등의 생명체를 이루고 있는 물질
이처럼 옹장굴은 우리나라에서는 볼 수 없는 아주 독특한 동굴입니다. 물론 현재는 사유지에 있어 쉽게 접근할 수는 없으나, 그 가치만큼은 매우 높으며 향후 추가적인 학술조사가 반드시 이루어져야 하는 곳입니다.
출처 : 옹장굴보고서(2008, 이광춘 상지대학교 명예교수)